2012-03 : 어떻게 생각 되나요?

어떻게 생각 되나요?

미국 26대 루즈벨트 대통령은 어느 날 잡지에서 자신이 형편없는 주정뱅이라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기분이 언짢아진 그는 비서관에게 어찌할지 의논을 했습니다.
잡지사 사장을 불러 따끔하게 혼내주자고 건의했지만 그건 권력의 남용이라고 생각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정식으로 법원에 고소를 하고, 그리고 명예훼손으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네.” 
비서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얼마 뒤 재판이 열리게 되었고, 많은 방청객이 법정을 가득 매웠습니다.
대통령의 명예에 대한 예민한 사안인 만큼 판사는 신중하게 심문을 하고 배심원들과 
논의해 판결을 내렸습니다.
“귀 잡지사의 기사는 허위로 판명이 내려졌으며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인정되는바, 
귀사는 대통령에게 손해배상을 지불하시오”
판결이 내려지자 사람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제 그 잡지사는 문을 닫게 
생겼다고 수군댔습니다.
대통령을 상대로 재판에서 졌으니…….
그때 판사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이 요구한 손해배상금은 1달러입니다. 이만재판을 마칩니다!”
“1달러?” 방청객은 또다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귀를 의심한 비서관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각하, 명예훼손의 대가가 고작 1달러란 말입니까?”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로 “내겐 손해배상금의 의미가 없네. 중요한 것은 진실이야. 
진실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사법부의 재판이지.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