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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34: 존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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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한남관광개발
작성일21-09-09 12:49 조회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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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다녔던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네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네가 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해라." 이런 말들을 쉽게 내뱉고 나서 과연 나는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살았는지 생각해본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았는지는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아마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반드시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때론 자신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남보다 조금 더 높은 지위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내면의 드러나지 않는 무의식으로 남을 대했을지도 모른다. 존중이란 결국 남을 존중하는 것처럼 자신도 존중받기를 암묵적으로 요구했을 수도 있다. 아무런 대가가 없더라도 충분히 존중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에도 뭔가를 기대하는 심리는 지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존중이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 사람의 내면을 저울질하지 못하기에 그 사람의 겉모습만으로 존중해서도 안된다. 사람이기에 가지는 존엄성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 자체가 존중이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닌 감정으로 전달하는 것이며, 단지 떠받드는 것이 전부가 아닌 진심으로 동등하게 여기는 것이다. 상대가 스스로 저울질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의 저울의 추에 무엇이 무게를 가늠하는지에 대한 의도일 뿐이다. 그 사람의 숨겨진 의도까지 알아내서 반드시 확인할 필요조차 없다. 스스로 마음에 저울을 두고 사는 사람에게 한편으로 기울어짐은 자신의 인생도 편향되어갈 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다면 알려줄 방법은 없다. 존중이란 사람의 본질에 대한 문제이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념이나 높고 낮은 부와 명예, 지위에 대한 것이 아니다. 존중받는 사람은 존중받아야 할 당연한 존재이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무엇을 이루었는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마음의 저울로 현실까지 저울질하려는 태도다. 스스로 불안한 사람은 무엇이 이익이 되고 무엇이 손실이 되는지 매번 따질 수 밖에 없다.



-무엇이 마음에 저울을 만들었을까?-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프로페셔널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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